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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서 몇마디만 하고 싶네요.

요새 보니까 일부에서 폭력시위 운운하면서 마치 시위대의 폭력에 배후가 있다는 둥, 또는 경찰의 폭력을 비판하는 것 같으면서도 시위대의 폭력이 더 심하다는 둥 하는 얼치기 논리로 무장한 사람들이 글을 좀 올리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자기 집에 도둑이 칼들고 들어와서 돈달라고 하는데 비폭력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만약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미친놈 소리듣기 십상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야 당연히 경찰은 가만히 막고 있는데, 시위대가 버스에 기어올라가고, 버스차량을 밧줄로 끌어내고, 흔들고 하는 것처럼 보이겠죠.
이런 시각으로 현 상황을 본다면 분명히 시위대는 자제해야 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인식하기 딱 좋은 상황일 것입니다. 이게 바로 조중동의 논리라고 볼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인식은 정말 거의 완전히 초등생 수준도 안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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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논리까지 가게되냐면 경찰은 선이고, 시위대의 행위는 악 또는 철없는 행동으로 된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경찰이 이유없이 난동을 부리거나, 총이라도 한 방 쏴야 자기 방어와 의사표현을 위해 시위가 격렬해 지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는 겁니다.(아마 이런 분들은 그런 상황이 되어도 또다른 평화시위 얘기를 할 사람들이겠지만...)

문제는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상황 이전에 이미 정권에 의해서 국민들은 최소한의 기본권이 침해 당했다는 것이며, 정권의 정책 결정과 집행의 오만함이 오만을 넘어 독선과 광기에 이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이미 우리 국민들은 자신의 의사와 결정권, 능력 등에 상관없이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게 생겼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은 이 정권의 재벌우선, 미국우선 정책 때문에 민영화라는 폭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정권을 선택하지 않은 대다수의 국민들까지도 이 정권의 독재적 행패와 국민죽이는 묻지마 정책에 생존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지금의 촛불시위라는 형태는 점잖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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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대한 총체적 인식이 없이 마치 오락게임의 전투를 보듯이 시위를 관찰하고 그에 대해서 평을 하기 시작하면 양비론 내지는 시위대를 몰아세우는게 쉽사리 인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상황은 분명하고도 명백하게 폭력진압이고, 탄압입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눈으로 보기에도 현재까지 우리 국민들은 경찰의 무차별 진압과 폭력앞에서 자기의 정당방위권 조차도 희생하는 수준의 인내심을 보이면서 마치도 정말 지극한 선에 이른 경지의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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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군화발에 짓이겨지고, 몽둥이쳐맞고, 피흘리고, 물대포에 타격을 입고 날아가고 있는 믿지 못할 장면들을 눈앞에 보고서도 누구하나 돌멩이는 고사하고 주먹하나 휘두르지 않고 온몸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는 모습은 결코 폭력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국가의 오만하고 몰상식하고, 단1%를 위한 정책에 대한 정당방위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위대의 폭력을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일 뿐이고, 청와대와 조중동과 하등 다를바 없는 논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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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본지C기자
세상을 담는 수첩/사회와 여론평 l 2008/06/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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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밟으셔도 괜찮아요.

    Tracked from FLY TO THE MOON | 정치를 탐(探)하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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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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